거짓없는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 한 달 꼬박 사용 후, 이제서야 후기를 올립니다. 엄청 길어요.
저는 지금 아이를 둘 낳은 42살의 엄마에요.전업주부이고 첫째 아이를 낳고 나서는 제 얼굴의 기미를 보고 화상입고 데였냐고 묻기까지 했을 정도로 얼굴 특히 눈가 주위 기미가 엄청 심했지요.
그 원인을 생각해보니 우선 야외활동이 많은 어린이집 교사로 10년간 일하면서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썬크림 한 번 바르지 않아서였고.
두번째로는 호로몬 변화인것 같았어요. 첫째를 낳고 갑자기 눈 밑으로 보이는 새까만 기미에 늘 사람이 어두워 보이고 안색이 좋지 않다고 말해서 어느새 저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졌어요.
심지어 동서인 저희 형님이 어느 날, 저를 보더니 얼굴이 그게 뭐냐며 애 낳느라 망가진 건데 서방님한테 얘기해서 피부과 레이져 시술이라도 해달라고 말하라고 하더라구요.
근데 그게 어디 쉬운가요? 살다보니 외벌이에 아이 둘을 키우며 몇 백이나 되는 돈을 제 피부에 투자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.
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화장으로 기미를 가리려고 해봤지만 워낙 기미가 짙고 넓게 퍼져 있어서 화장을 해도 기미 자국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.
물론 기미에 좋다는 제품을 속는 셈치고 몇 번 써보기도 했지만 온통 과대 광고 뿐이었고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. 그 후로는 어떤 광고도 잘 믿지 못했고 심지어 사진으로 제품 사용 전,후 후기가 올라와도 그 사진이 진짜 사용자의 후기인지 아닌지 가려질 정도였어여요.
기미가 완화 되었다며 올라온 사진들이 이상하게 기미 색깔 자체만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전 사진은 얼굴색 전체가 검거나 어둡고 제품 사용 후 사진은 기미 색깔만 밝아진 게 아니라 얼굴 전체 색깔이 밝아져서 기미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더라구요.
그러던 어느날, 루시마마 후기를 보게 됐어요. 처음 접한건 sns였던 것 같은데 후기를 샅샅이 훑어보기 시작했어요. 사진만이 아니라 내용까지도요. 세상에!!! 그런데 점점 너무너무 믿음이 가더라구요.
우선 제품 사진 사용 전,후 미세하게 변화된 기미 개선 효과가 보였고, 앞에 쓴 것처럼 사진 밝기 자체만 보정한 사진은 없어 보였어요. 후기도 다른 제품들처럼 너무 좋아요, 효과 있어요 같은 짧은 내용이 아니라 사용하게 된 계기, 부작용, 가격, 사용빈도수 등등이 아주 세세하게 적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. 정말 감동받고 효과를 보고 쓰신 글이라는 게 느껴졌어요.
전업주부인 저에게는 가격이 조금 부담이었지만 어차피 효과가 없으면 환불해준다니 그래, 진짜 속는셈치고 한 번 만 더 사용해 보자, 하고 주문했네요.
딱. 2주 사용하고 남편이 밤 출근을 하는 날, 현관에서 인사를 하는데
"오!~ 얼굴 많이 좋아졌네"하고 말하더라구요. "정말?"하고 말하며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...
아... 루시마마가 거짓말이 아니었구나.
기분이 너무 좋아 이 기분을 잃어버리기 싫어서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제 폰 메모장을 열어 남편이 한말을 적었네요. 1주차 사진은 좋아진 것 같은데 2주차는 기미가 더 진해진 것처럼 보이는데 어? 왜 저러지?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거 뭐야? 더 심해졌.... 하다가 아!! 알고보니 얼굴 색 전체가 밝아지며 그 대비 효과로 인해 기미 색이 진해 보이는 거더라구요.
그리고 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제 눈 바로 밑에 기미가 점처럼 몇 개 있는데 그게 점점 옅어지는게 사진에서도 저도, 선명히 느껴지는게 너무너무 신기했답니다.
거짓말 하기도 싫고, 저처럼 기미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이신 분들을 위해 찐!!!!!! 후기.